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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학부] '제1회 소논문 공모전' 심사 결과 발표
작성일
2021.09.13
작성자
노어노문학과
게시글 내용

제1회 소논문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합니다


최우수상: 김다혜·최동민, 「1890년대 러시아의 극동정책과 러일관계 속 쉬뻬이에르의 역할」

우수상: 김재민, 「러시아의 부동산 사유화 과정으로 본 통일 한국 부동산 재편안 탐구」

            박진선, 「민족 정체성과 실용성의 경계에 선 고려말의 지위 문제」

장려상: 김수연·김혜정·박진선, 「북극항로 개발을 위한 한-러 MOU 체결 방안」

            조서진, 「한국어·러시아어 품사 분류 체계 비교 및 대조」



심사 경과

노어노문학과 제1회 소논문공모전에는 문학 6편, 어학 3편, 역사·경제·지역학 분야 8편 등 총 17편의 성과물이 제출되었습니다. 비교적 많은 수의 수준 높은 글을 읽어보게 되어 기쁜 마음입니다. 처음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학과는 공모전 운영과 심사에 신중을 기했으며, LT 강사 3인과 전임교원 3인이 참여해 1, 2차의 평가 과정을 거쳤습니다. 모든 논문이 나름의 관심사와 창의적 방법론을 발휘해주었기에, 선정 여부와 관계없이, 참여자 각각의 노력과 열심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박수를 보냅니다.

수상작은 1,2차 심사 결과의 평균 점수에 의해 선정되었습니다. 원래는 최우수상 1편, 우수상 1편, 장려상 2편을 선정하기로 했었으나, 최종 점수 분포도를 고려해 최우수상 1편, 우수상 2편, 장려상 2편으로 약간 확대했습니다. 앞으로도 최종 수상작 편수와 상급은 제출된 논문 수준과 평가 점수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될 수 있겠습니다.

한 명의 필자가 복수 응모하는 경우에 대해 논의가 있었는데, 모든 응모자는 단독 논문 1편, 공동 논문 1편까지 제출하고, 또 수상할 수 있다는 원칙을 정했습니다. 앞으로 참고 바랍니다.

상장과 상금은 가까운 시일에 개별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며, 모든 참가자에게는 학과 기념품이 학과 사무실에 마련되어 있으니 찾아가기 바랍니다. 수상작 5편은 학과 홈피에 관련 섹션을 만들어 게시할 것입니다.

노어노문학과 소논문공모전은 학부 학생들의 학술적 관심을 높이고, 학문적인(그리고 창의적인) 글쓰기 실력을 제고한다는 목적으로 기획된 제도입니다. 모쪼록 이번 제1회 소논문 공모전의 성과를 이어받아 학과의 좋은 전통으로 남게 되기 바랍니다.



심사평

1. 최우수상: 김다혜·최동민, 「1890년대 러시아의 극동정책과 러일관계 속 쉬뻬이에르의 역할」

한러 관계사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쉬뻬이에르라는 인물을 조명하여 구한말의 역사적 상황과 러시아의 극동정책을 재구성한 이 글은 러시아 대외정책문서보관소 자료, 일본 외무성 자료, 영국 신문, 윤치호의 영문일기 등 다양한 자료를 치밀하게 검토하였다.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독자적인 시각으로 해석하려는 저자의 노력이 돋보이며, 역사학 연구와 기술법에 수준 높은 솜씨를 보여준다. 러시아어의 한국어 음차는 표준표기법을 따르는 것이 좋겠다.


2. 우수상: 박진선, 「민족 정체성과 실용성의 경계에 선 고려말의 지위 문제」

이 글에서 다루는 재러 고려인의 언어선택 문제는 세계화, 이주, 다문화가 보편화 된 오늘날 매우 시의성 있는 주제이다. 저자는 소비에트와 포스트 소비에트 시기 민족어 정책, 교육 현황과 같은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당시 고려인의 언어 상황을 기술하며, 언어선택에 미치는 정체성과 실용성이라는 두 가지 요인을 밀도 있게 분석해주었다.


    우수상: 김재민, 「러시아의 부동산 사유화 과정으로 본 통일 한국 부동산 재편안 탐구」

한국이 통일되어 북한의 부동산을 재편해야 할 경우를 대비하여, 북한과 유사한 사회주의 체제에서 부동산 사유화 과정을 겪었던 러시아의 사례는 매우 유의미한 선경험임이 분명하다. 문제의식이 신선하며, 러시아의 부동산 사유화 과정, 북한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자료 분석을 토대로 저자가 제시하는 통일 한국의 부동산 재편안도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다.


3. 장려상: 김수연·김혜정·박진선, 「북극항로 개발을 위한 한-러 MOU 체결 방안」

이 글은 유라시아 대륙의 전략적 가치로서 북극항로에 주목한다. 성실한 자료 조사, 분석 대상에 대한 다각적인 탐색을 통해 베링해협의 주변 환경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이러한 분석 결과에 기반하여 한러 협력의 구체적인 MOU 내용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학술적, 실용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장려상: 조서진, 「한국어·러시아어 품사 분류 체계 비교 및 대조」

모름지기 외국어를 배우는 입장에서 목표어와 출발어(모국어)는 잦은 비교의 대상이 된다. 이 글은 이러한 자연스러운 물음에서 출발하여 대표적인 문법서에 기술된 양 언어의 품사체계를 촘촘히 비교해주었다. 러시아에서 출간된 한국어 문법교재를 통해 러시아인 연구자 시각의 한국어 문법체계를 비교하는 작업은 언어 간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함으로써 목표 언어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제공할 수 있다.


2021.9.13

노어노문학과 제1회 소논문공모전 심사위원회

첨부
최우수상 김다혜·최동민, [1890년대 러시아의 극동정책과 러일관계 속 쉬뻬이에르의 역할].pdf 우수상 박진선, [민족 정체성과 실용성의 경계에 선 고려말의 지위 문제].pdf 우수상 김재민, [러시아의 부동산 사유화 과정으로 본 통일 한국 부동산 재편안 탐구].pdf 장려상 김수연·김혜정·박진선, [북극항로 개발을 위한 한-러 MOU 체결 방안].pdf 장려상 조서진, [한국어·러시아어 품사 분류 체계 비교 및 대조].pdf